夫相窮妻相富 (부상궁처상부)
지아비의 상은 궁하고
처의 상이 부하다면
夫相窮妻相富 不知可能身榮
妻相不如夫相貴 不知可能得配
지아비의 상은 궁하고 처의 상이 부하다면
일신의 영화가 가능할지 알 수가 없고
처의 상은 여의치 않은데
지아비의 상이 귀하다면
짝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지
알 수가 없지 않은가
對曰: 書云:
夫從妻貴 妻從夫貴 此一理也
如夫不好妻相富 可賴全身
대답 왈: 책에서 이르길:
지아비는 처의 귀함을 따르고
처는 지아비의 귀함을 따르니
이것은 하나의 이치라
만일 지아비가 좋지 않은데
처의 상이 부하다면
가히 전신을 의지할 수가 있읍니다
常言道 一家之福 在於一人
所以世人擇夫者多 擇妻者更多
항상 도에서 이르길
한 집안의 복은
한 사람에게 있다고 하였으니
그런 까닭으로 세상 사람들은
지아비를 택하는 자도 많지만
처를 택하는 자가 더욱 더 많읍니다
夫壽乃先天生定
而富貴實有可以托賴之理矣
무릇 수명은 곧
선천적으로 정해져서 태어나나
부귀는 실로
가이 맡기고 의지함이 있는 것이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