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坐 (논좌)
論坐富貴貧賤
앉은 자세로서
부귀빈천을 논하느니라
解曰:
凡坐欲端正嚴肅 男女一同
不欲體搖身動 足亂頭垂
凡此皆不足之相也
풀어서 말하자면:
무릇 앉은 자세는 단정하고 엄숙해야 하니
남녀가 다 동일한데
몸을 흔들거나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발이 어지럽고 머리를 숙이고 있으면
무릇 이것은 다 부족한 상이니라
坐若丘山者 主大貴
坐若肩圓 項正體平 起坐徐緩
此皆貴人之相
앉은 자세가
만약에 언덕이나 산과 같은 자는
주로 대귀하고
앉은 자세가
만약에 어깨가 둥글고
목이 바르고, 몸이 평평하며
일어서고 앉는 것이 느릿하면
이것은 다 귀인의 상이니라
詩曰:
坐若丘山穩且平 爲人忠孝立功勳
若是體搖並足動 頑愚下賤不須論
시로서 이르자면:
앉은 자세가 만약에 언덕이나 산과 같이
편안하고 또 평평하면
사람됨이 충효가 있고 공훈을 세우며
만약에 몸을 흔들고 아울러 발을 움직이면
어리석고 완고하고 하천해서
논할 필요도 없느니라
舒緩(서완)=느릿느릿 천천히 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