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淸秀之相 (3. 청수지상)
三曰淸
淸者란 精神翹秀를 謂之淸이니
如桂林一枝와 崑崙片玉하야
灑然高麗에 一塵不染이니
或淸而不厚則近乎薄也라
3. 맑고 빼어난 상
세 번째는 청수지상인데
청이란 정신이 뛰어나고 빼어난 것을
淸(청)이라고 이르니
마치 계림일지와
곤륜산의 옥조각과 같아서
물로 씻은 듯 고상하고 고와서
한 점의 티끌도 붙지를 못 하니
혹 청수하기만 하고 후하지 않은 즉
박복한 상에 가까우니라
*翹=뛰어날 교 우뚝하다 들다
꼬리 꼬리의 긴 깃털 날개
*灑=뿌릴 쇄 깨끗하다 소제하다
*麗=고울 여 아름답다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