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鎖賦(금쇄부): 麻衣先生撰(마의선생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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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鎖賦(금쇄부) 

 麻衣先生撰(마의선생찬) 1

 

相法百家歸一理하니    (상법백가)

文字縱(泛)難以揆 

(撰)出諸家妙歌하야

盡與後人容易記하노라

 

상법에는 백가가 있으나

  모두가 다 하나의 이치로 돌아가니

문자가 비록 많다고 해도 

  그 뜻을 헤아리기가 어렵노라

제자백가들의 뛰어난 것만을 모아

  오묘한 노래로 만들어서

모든 것을 다 후인들이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기록하노라

 

*揆=헤아릴 규  가늠하다   상량하다

*撰=지을 찬

*泛=뜰 범

*容易(용이)=아주 쉬움

*百家(백가)=여러 학자들이나 작가들

 

 

六害眉心親義絶이니    (육해미)

如秋水(月)圓還缺이면

剋妻刑(害)子老不閑하고

作事弄巧反成拙이라

  

육해미는 육친과 의절하니

눈썹이 마치 가을 물과 같이 맑아도 

  둥근 것에 도리어 결함이 있으면

처자를 형극하고 늙어서도 한가하지도 않으며

하는 일마다 지나치게 기교를 부려서

  도리어 졸작을 이루느니라

 

*秋水(추수)=가을철의 맑은 물

*拙=졸할 졸  옹졸하다

*纔=재주 재   근본   바탕

      기본  겨우  조금  한번 물들인 명주 

 

*圓=둥글 원   온전하다 

*弄巧(농교)=지나치게 기교를 부림

  弄=희롱할 롱   놀다   즐기다

 

 

山根斷兮早虛花니    (산근단혜)

祖業飄零必破家라

兄弟無緣離祖宅하고

老來轉見事如麻라

 

산근이 끊어져 있으면

  조년에 이룬 것이 다 헛꽃이 되니

  (조업이나 일찍 이룬 것이 41세가 되면 다 날라 감)

조업이 태풍에 흩날려 떨어지고

  반드시 집안을 파하느니라

형제와도 인연이 없고 고향을 떠나고

늙어 가면서도 자꾸 변하는 것을 만나서

  하는 일마다 마치 삼대 밭과 같으니라

 

山根斷(산근단)=이것이 참 나쁜데

  일찍 부모 곁을 떠나는 경우가 많고

  형제 덕도 없지만

    또 형제들이 잘 되지도 않는다

 

*飄零(표령)=나뭇잎 같은 것이 흩날려 떨어짐

  飄=나부낄 표  떨어지다   회오리바람

  零=떨어질 령   나머지  영(0)   나이

      (零落=영락)

*變轉(변전)=이리저리 자꾸 달라짐

 

 

眉交面黑神憔悴면    (미교면흑)

愛管他人事掛懷

冷眼見人笑一面하면 

不知毒在暗中來라

  

두 눈썹이 교접되고

 얼굴이 검고 신기가 초췌하면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좋아해서

  하는 일마다 시비에 걸려드느니라

차가운 눈으로 사람을 보고 한쪽을 보고 웃으면

그 악독한 마음이

  암중에서 다가오는 것을 알 수가 없느니라

 

*憔悴(초췌)=얼굴이나 몸이

   몹시 지치거나 병을 앓거나 하여

    안색이 좋지 않거나 수척한 상태에 있음

  憔=파리할 초   수척하다

  悴=파리할 췌  시들다  야위어  수척하다

 

*掛=걸 괘   입다  걸치다   나누다   구분하다

*懷=품을 회  임신하다  생각하다

*暗中(암중)=어둠 속   은밀한 가운데

*冷眼(냉안)=차가운 눈초리 멸시하여 보는 눈

                 눈에 인정이 없는 것

 

*한쪽을 보고 웃으면 

   남자는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고

   여자는 음란지상이다

 

 

乍逢滿面有精神이나    (사봉만면)

久有(觀)原來色轉昏이라

似此之人終壽短이니

縱然有壽亦孤貧이라

 

잠깐 만날 때는 만면에 정신이 있으나

오래 있으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서 어두우니라

이와 같은 사람은 결국은 단명하니

설령 장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또한 고독하고 가난하니라

 

*乍=잠깐 사

 

 

五星六曜在人面하니   (오성육요)

除眉之外怕偏斜라

耳偏口側末年破오

鼻曲仰突四十年이라

 

오성 육요는 다 사람의 얼굴에 있으니

눈썹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 것들은 전부 다

  치우치거나 기울어져 있으면 두려우니라

귀가 치우치고 입이 기울어져 있으면

  말년에 파하고

코가 굽고 콧구멍이 들어나 있으면

  40세에 파하느니라

 

 

讀盡詩書生得寒하면    (독진시서)

文章千載不爲官이라

平生雖有冲天志나 

爭奈鶯雛翼未乾고

 

시경 서경을 다 읽었어도 한견이면

문장(학문, 책) 천 수레라도

  관리가 되지 못 하느니라

평생 비록 하늘을 찌를만한 뜻은 있으나

꾀꼬리 새끼의 날개가

  아직 마르지 않은 것을 어찌하랴 ?

 

*鶯=꾀꼬리 앵

*雛=병아리 추   새 새끼

*吏=벼슬아치 리   관리  아전

*爭奈(쟁내)=何奈(하내)=어찌하랴

*沖天(충천)=하늘로 치솟다   충천하다

 

 

面大眉寒止秀才오    (면대미한)  

唇掀齒露更多災라

終朝脚跡忙忙走나

富貴平生不帶來라

 

얼굴은 큰데 눈썹이 추우면 다만 수재에 그치고

입술이 번쩍 들려서 이가 들어나 있으면 

  또한 재앙이 많으니라

끝내는 아침부터 발품을 팔고

 바쁘게 뛰어 다니나

  부귀는 평생 오지 않느니라

 

*掀=번쩍 들 흔  치켜들다  높이 솟은 모양

*忙忙(망망)=급한 모양   바삐   급하게

  忙=바쁠 망   분주하다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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