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선생석실신이부하 9
若問前程인데 先必觀乎氣局이오
欲求先兆면 次則辨其形容이니
先以五嶽으로 爲根基하고
後以氣色으로 定禍福하라
+註云 (약문전정)
言相人之法이
要先奉(察)此四者則吉凶貴賤을
可知其槪矣라
만약에 앞날의 일에 관해서 물으면
먼저 반드시 기와 국량을 살피고
앞날의 조짐을 알고자 하면
그 다음으로는 곧
그 사람의 형용을 판별해야 하니
먼저는 오악으로서 근기를 삼고
뒤에는 기색으로서 화복을 정하라
+풀어서 말하자면
사람의 상을 보는 법에 대해서 말하자면
먼저 이 4가지를
받드는(살피는) 것이 중요한 즉
길흉귀천을 그것으로서
대부분 알 수가 있느니라
*問=見=안다 듣는다는 의미가 있다
百聞이 不如一見이라
*前程(전정)=앞 길 앞으로 가야 할 길
*槪=대개 개 대부분 대강 대략
不爲前世陰功이라도
亦作來生道果니라
+註云 (불위전세)
學相者-窮(宜)通此理하야
其術이 有益於人이면
其報-已極於己(亦及乎己)하나니
豈待來生哉아
전생에 음공을 쌓지 않았더라도
또한 내생의 도과를 짓느니라
+풀어서 말하자면
상을 배우는 자들이
이 이치의 궁극에 통달하여
이 술법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었으면
그 과보가 이미 자기에게 이르렀을 텐데
어찌 내생에까지 기다릴 것이냐 ?
*금쇄부와 은시가는
사실상 마의상법의 요점들을
다 묶어 놓은 것인데
상에 있는 내용들을
간추려서 요약해 놓은 것이다
志超雲外라야 相合天機니라
+註云 (지초운외)
麻衣言
旣通出世之術하야 妙合天機之理면
眞乃神仙之術也哉인뎌
뜻이 구름 밖을 뛰어 넘어야
상법이 천기(하늘의 기밀)와 합하느니라
+풀어서 말하자면
마의선사가 이르시길
이미 세간을 뛰어넘은 이 술법에 통달하여
그 기묘함이 천기의 이치와 합하면
참으로 이것은 곧 신선의 술법이니라
壽夭窮通이 莫逃相法하나니
富貴貧賤이 奚出此篇이리오
智者得之면 自有神仙之見이니
+註云 (수요궁통)
明智之士-能精此篇하고 兼得師傳하면
日就月將하야 自有神仙之見이라
後之學者는 勿傳庸俗之徒하라
+註云 (후지학자)
風鑑之術은 千變萬化하니
窮通物理-豈庸夫俗子의 所能學哉아
수요와 궁통이 상법을 벗어나지 못하나니
부귀와 빈천이 어찌 이 책을 벗어나리오
지혜로운 자가 이것을 얻으면
저절로 신선의 견해에 이르나니
+풀어서 말하자면
밝고 지혜로운 선비가 능히 이 책에 정통하고
겸하여 스승의 전수를 받으면
나날이 발전하여
저절로 신선의 견해에 이르리라
뒤에 이 책을 배우는 자들은
용부나 속인의 무리들에게는 전하지 말라
+풀어서 말하자면
상을 보는 술법은 천만가지로 변화하니
궁극에 정통한 모든 사람들의 이치를
어찌 용부나 속인들이.
능히 배울 수 있겠느냐 ?
明者通明之士 智者賢哲之人
庸俗平常之人此非有仙風道骨者
安能知此
명이라는 것은 통명지사이고
지라는 것은 현철지인이고
용속평상지인이란 선풍과 도골이 없는 자인데
어찌 능히 이것을 알겠느냐 ?
*奚=어찌 해 무슨 어디 무엇 종 하인
*風鑑(풍감)=사람의 용모와 풍채로서
그 사람의 성질을 감정하는 일
*物理(물리)=모든 사람의 이치
高山流水少知音하야
一片白雲在深處라
+註云 (고산유수)
又謂此篇이 亦(比)如流水之操하야
知音者-鮮矣일새
久隱於華山石室白雲深處리니
今遇知音希夷故로 默而授之也라
높은 산에서 흐르는 물은(훌륭한 거문고 소리)
그 음을 아는 자가 적어서 (마의상법)
한 조각의 흰 구름이 떠 있는
깊은 곳에 있었느니라 (화산석실에)
+풀어서 말하자면
또 이 책에서 이르는 것이
또한 마치 흐르는 물을 잡는 것과 같아서
그 음을 아는 자가 드물어서
오랫동안
화산석실의 백운심처에 숨겨 놓았으나
지금 음을 아는 희이를 만났으므로
묵언으로 이것을 전수하노라
高山流水琴曲名
昔伯牙鼓此調 遇鍾子期知音者也
麻衣之遇希夷 亦如柏牙之遇子期也
고산유수는 거문고의 곡 이름인데
옛날에 백아가 이곡을 연주하였는데
마침 그 음을 아는 종자기를 만났느니라
마의선사가 희이를 만난 것도
또한 마치 백아와 종자기와 같았느니라
*操=잡을 조
*鮮=고울 선 뚜렷하다 빛나다
적다 드물다 생선
*高山流水(고산유수)=높은 산과 흐르는 물
훌륭한 음악 특히 거문고 소리를 비유함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중국 춘추시대에
伯牙(백아)라는 거문고의 명인이
고산유수(峨洋曲=아양곡)라는 곡을 탔는데
그 당시에 이 음곡을 아는 이가 없어서
항상 한탄하였는데
우연히 鍾子期(종자기)를 만났는데
이 곡이 아양곡임을 알아주었으므로
서로 백년지기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종자기가 죽자
자기의 거문고 소리를
이해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너무나 슬퍼한 나머지
거문고의 줄을 끊고 그 뒤로는 죽을 때 까지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마의대사가
자기의 상술을 고산유수에 비교하고
진단을 종자기에 비유한 것이다
悉精妙理하야 參(拱)透玄關하면
得之於心하야 應之於目이라
一覽無遺하리니
方知神異之不誣也리라
+註云 (실정묘리)
苟能悉精此篇之妙理하야
參透其中(自天)之玄關하야
了然於心目之間而無遺면
方知神異賦之妙-信不誣矣니
後之學者는 當敬受此篇하고
不可易而忽之也니라
실제로 다 이 묘한 이치에 정통하여
참으로 현묘한 관문을 통과하면
마음에 이것(신이부)을 얻어서
눈이 이것에 응하리라
한번 보면 놓치지 않으리니
바야흐로 이 신이부가
속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리라
+풀어서 말하자면
진실로 능히 이 책의 묘리에 다 정통하여
참으로 그 가운데의 현묘한 관문을 통과하여
마음과 눈이 확연해지고 놓치는 것이 없으면
바야흐로 이 신이부의 묘리를 알고
속이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것이니
뒤에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이 책을 공경하게 받들고
고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느니라
*誣=속일 무 꾸미다 더럽히다 무고하다
*覽=볼 람 두루 보다 바라보다 전망하다
*玄關(현관)=건물의 출입문
*了然(요연)=분명한 모양 명백한 모양
一目瞭然(일목요연)
*心目(심목)=사물을 알아보는 마음과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