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舌 (상설)
相舌 (상설)
夫舌之爲道-
內與丹元으로 爲號令하고
外與重機로 爲鈴鐸이라
故로 善生露液也則爲神之舍軆하고
密傳志慮也則爲心之舟楫이라
是以로 性命樞機오
一身得失이 有所托也니
由是로 古人이
評其端醜하고 戒其妄動也라
故로 舌之形은 欲得端而利하고
長而大者는 上相也오
若狹而長者는 詐而賊하고
禿而短者는 迍而蹇하며
大而薄者는 多妄謬하고
尖而小者는 爲貪人이오
引至鼻者는 位列侯王하고
剛如掌者는 祿至卿相이오
色紅如硃者는 貴하고
色黑如醬者는 賤이오
色赤如血者는 祿하고
色白如灰者는 貧이오
舌上에 有直理者는 官至卿監하고
舌上에 有縱紋者는 職任舘殿하고
舌紋有理而繞者는 至貴하고
舌艶而吐滿口者는 至富하고
舌上에 有錦紋者는 出入朝省하고
舌上에 有黑子者는 言談虛僞하고
舌出如蛇者는 毒害하고
舌斷如掘者는 蹇滯하고
未語而舌先至者는 好妄談하고
未言而舌舔脣者는
多淫泆이라
是以로 (訣曰)
舌大口小면 語不能了하고
舌小口大면 言語輕快하고
舌小而短이면 卽是貧漢이오
舌小而長이면 仕宦吉昌이며
舌府交紋이면 貴氣凌雲하고
舌無紋理면 尋常之人이니
大抵 舌欲紅이오 不欲黑이며
舌欲赤이오 不欲白이며
舌形欲方이오 舌勢欲深이라
상설=혀의 상
무릇 혀의 도라고 하는 것은
안으로는 단전의 원기와 더불어서
호령을 하고
밖으로는 중요한 기관과 더불어서
소리를 내느니라
고로 영액(침)이 잘 생기는 즉
정신이 머무는 본체가 되고
뜻과 생각을 자세히 전하는 즉
마음의 배나 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사람의 천성과 천명의
중추가 되는 기관이고
일신의 득실을 의탁하는 곳이니
이와 같은 이유로 고인들이
그것의 단정하고 추함을 평가하고
그것의 망동을 경계하였느니라
고로 혀의 형상은
단정하고 날카로워야 하고
길고 큰 자는 최고로 좋은 상이고
만약에
좁고 긴자는 속임이 많고 도둑놈이고
민둥민둥하고 짧은 자는
머뭇거리고 절름거리며
크고 얇은 자는 망언과 오류가 많고
뾰쪽하고 작은 자는 탐욕이 많은 사람이고
혀를 끌어서 코에 닿는 자는
지위가 제후나 왕의 반열이고
단단하기가 마치 손바닥과 같은 자는
록위가 삼공육경에 오르고
색이 붉기가 마치 주사와 같은 자는 귀하고
색이 검기가 마치 간장과 같은 자는 천하고
색이 붉기가 마치 피와 같은 자는 록이 있고
색이 희기가 마치 재와 같은 자는 가난하고
혀 위에 곧은 주름이 있는 자는
관직이 경감(장관 이상)에 이르고
혀 위에 세로로 주름이 있는 자는
직책이 관사나 대궐에 임하고
혀에 있는 주름이 혀를 감고 돈 자는
지극히 귀하고
혀가 곱고 토할 것 같이 입에 가득한 자는
지극히 부하고
혀 위에 마치 비단과 같은 주름이 있는 자는
대궐의 조정으로 출입하고
혀 위에 검은 점이 있는 자는
말에 가식이 많고
혀가 나오는 것이 마치 뱀과 같은 자는
독약으로 살해하고
혀가 끊어진 것이
마치 움푹 파인 것 같은 자는
뜻대로 되는 일이 없고
아직은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혀가 먼저 움직이는 자는 망언을 잘하고
아직은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혀로 입술을 핥는 자는 음탕함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혀가 크고 입이 작으면
말을 능히 마치지 못하고
혀가 작고 입이 크면
말을 하는 것이 경쾌하며
혀가 작고 짧으면
곧 이것은 가난한 사람이고
혀가 작고 길면 벼슬길이 길하고 창성하며
혀의 부위에 교문이 있으면 (XX 자로)
귀한 기운이 구름을 능가하고
혀에 주름이 없으면 보통사람이니
대저 혀는 붉어야 하고 검으면 안 되며
혀는 붉어야 하고 희면 안 되며
혀의 형상은 방원해야 하고
혀의 세력은 깊어야 하느니라
*鈴鐸(영탁)=방울
*楫=노 즙 노를 젓다
*靈液(영액)=영묘한 물 이슬 침
*性命(성명)=사람의 천성과 천명
*樞機(추기)=중추가 되는 기관 천하의 대정
몹시 중요한 사물, 또는 그 중요한 부분
樞=지도리 추 근원 본질
*醬=장 장 된장 간장 젓갈
*謬=그르칠 류 잘못하다 속이다 기만하다
*繞=두를 요 둘러싸다 감다
*舔=핥을 첨
*咶=핥을 시
*淫泆(음일)=마음껏 음탕하게 놂
泆=음탕할 일 넘치다
*凌雲(능운)=구름을 능가할 만큼 용기가 성함
*毒害(독해)=해침 독살
독약을 먹이거나 써서 죽임
*입이 배면 혀는 배를 젓는 노다
*허위=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밈
없는 사실을 거짓으로 꾸밈 가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