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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 聲 (논성: 소리=음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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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 聲 (논성: 소리=음성) 1

 

夫人之有聲이 如鍾鼓之有響이라

  器大則聲宏하고 器小則聲短하며

    神淸則氣和하고

      氣和則聲深(潤澤)而圓暢也오

    神濁則氣促하고

      氣促則聲焦急而輕嘶也라

 

故로 貴人之聲은

  多出於丹田之中하야 

  與心氣로 相通하야

    混然而外達하나니

      丹田者는 聲之根也오

      舌端者는 聲之表也라 

  夫根深則表重하고

     根淺則表輕하나니

       是知聲發於根而見於表也라

 

   若夫淸而圓하고       而亮하고

         而烈하고       而和하고

         而有力하고    而有節하고

 

  大如洪鍾하고

  騰如鼉鼓振音하며

  小如玉水飛鳴하고 奏曲하며

    見其色則粹然而後動하야

      與其言으로 久而後에 應하면

        皆貴人之相也오

 

  小人之言은 皆發舌端之上하야

    促急而不達하나니

  何則고 急而嘶하고 而澁하고

             而滯하고 而燥라

 

 夫大則散하고 散則破하며

   或輕重不均하고 暸喨節無하며

   或睚眦而暴(瀑)하고

     繁亂而浮하며

   或如破鍾之響과 敗鼓之鳴하고

   又如寒鴉哺雛하고

          鵝鴨哽咽하며

   或如病猿求侶하고 孤雁失郡하며

           細如蚯蚓發吟하고

          狂如靑虫夜噪하며

      如犬之吠하고 如羊之鳴은

        皆賤薄之相也오

 

男有女聲이면 單貧賤이오

女有男聲이면 亦妨害나

然이나 身大而聲小者는 凶이라

 

或乾燥(瀑)而不齋를 謂之羅網聲이오

  大小不均을 謂之雌雄聲이며

或先遲而後急하고 或先急而後遲하며

或聲未止而氣已絶하고

或心未擧而色先變하나니

  賤之相也라

 

夫神定於內하고 

  氣和於外然後에 可以接物이니

  非徒言有先後之叙而色亦不變也니

  苟神不安而氣不和則其聲이

    失先後之叙하야 辭色이 撓矣니 

      此는 不美之相也라

 

 

논성: 소리=음성

 

대저 사람에게는 소리가 있는데

  마치 종이나 북과 같이

    울림이 있어야 하느니라

  그릇이 큰 즉 소리도 크고

  그릇이 작은 즉 소리도 작으며

    이 맑은 즉 기도 온화하고

      기가 온화한 즉

         소리도 깊고 원만하고 화창하고

    신이 탁한 즉 기도 단촉하고

      기가 단촉한 즉

         소리도 거칠고 급하고 가볍고

                    말이 우는 것 같으니라

 

고로 귀인의 소리는

  대부분 단전에서 나와서 

  심기와 더불어 서로 통하여

    섞인 상태로 밖으로 나타나나니

      단전은 소리의 근본이고

      혀끝은 소리가 나타나는 곳 이니라

  대개 뿌리가 깊은 즉

           나타나는 것도 중하고

         뿌리가 얕은 즉

           나타나는 것도 가볍나니

  이것으로서

    소리가 나오는 근본을 알 수가 있고

               나타나는 곳을 알 수가 있느니라

 

만약에 대체로 소리는

   맑으면서도 둥글어야 하고

   견실하면서도 밝아야 하고

   느리면서도 강열해야 하고

   급하면서도 온화해야 하고

   길면서도 힘이 있어야 하고

   날래면서도 절도가 있어야 하고

 

  클 때는 마치 큰 종소리와 같아야 하고

  날아오를 때는 

    마치 천산갑의 가죽으로 맨 북이

      진동하는 소리와 같아야 하며

  작을 때는 마치 옥과 같은 맑은 물방울이

    날라서 떨어지는 소리와 같아야 하고

  거문고로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는 듯해야 하며

  그 음색을 본 즉 

    순수한 모습으로 뒤에까지도 진동하여

      그 말과 더불어 오래가고

      뒤에 까지도 응하면  다 귀인의 상이고

 

소인들의 말은 다 혀끝에서 나타나

  짧고 급해서 뜻을 전달하지 못하나니

    그러한 즉 급하면 말이 우는 것 같고

                   느리면 떨고

                   깊으면 막히고

                   얕으면 건조하니라

 

대개 큰 즉 흩어지고  흩어진 즉 깨어지며

  혹 경중에 균형이 없고

       맑고 멈에 절도가 없으며

  혹 흘겨보는 눈초리로

      사납고 번잡하고 어지럽고 들떠 있으며

  혹은 마치 깨진 종소리나 

                 찢어진 북의 울림과 같고

  또 마치 추운 갈까마기가

    병아리를 삼키는 것과 같고

  거위와 오리가 목이 멘 것 같으며

혹은 마치 병든 원숭이가 짝을 찾는 것 같고

  외로운 기러기가 무리를 잃은 듯 하며

  가늘기가 마치 지렁이가 우는 것 같고

  광망하기가 마치 푸른 벌레들이

    밤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것과 같으며

마치 개가 짖는 것과 같고

       양이 우는 것과 같은 소리들은

  다 천박한 상이고

 

남자가 여자 목소리면 고단하고 빈천하고

여자가 남자 목소리면 또한 방해가 많은데

또한 몸만 크고 소리가 작은 자는 흉하니라

 

혹 건조하고 가지런하지 않은 것을

      라망성이라고 하고

    대소가 균형이 맞지 않은 것을

      자웅성이라고 하며

혹은 먼저는 더디고 뒤에는 급하고

혹은 먼저는 급하고 뒤에는 더디며

혹은 소리가 아직 끝나기도 전에

  기가 이미 끊어지고

혹은 아직 마음을 다 나타내지도 못 했는데

  안색이 먼저 변하나니

    이런 것들은 다 천한 상이니라

 

대개 신은 안에 안정되어 있고

  기가 외부와 조화를 이룬 연후에야

    가히 물질과 접할 수 있으니

말은 선후의 차례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색 또한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만약에 신이 불안해서

            기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즉

  그 소리가 선후의 차례를 잃어버려서

     말과 얼굴빛이 어지러운데

      이것은 다 좋은 상이 아니니라

 

 

*鐘鼓(종고)=원래는 종과 북

                   고대에는 악기의 총칭

  鼓=북 고  치다   두드리다

*鼉鼓(타고)=천년 묵은 악어인

                   穿山岬(천산갑)의 껍질로 맨 북

  鼉=악어 타

 

*玉水(옥수)=맑은 샘물

*徽=아름다울 휘

*奏=아뢸 주  여쭈다   연주하다

*琴=거문고 금

*噪=떠들썩할 조

 

*嘹喨(요량)=(소리가) 맑고 멈   

  嘹=울료

  喨=소리가 맑을 량

*睚眦(애자)=흘겨보는 눈초리

  睚=눈초리 애  눈언저리   흘겨보다

  眦=흘길 자

 

*哺=먹을 포   먹이다

*雛=병아리 추

*哽=목맬 경  막히다  더듬거리다

*咽=목구멍 인  목   삼키다   목매다

*蚯蚓(구인)=지렁이

  蚯=지렁이 구

  蚓=지렁이 인

 

*噪=떠들썩할 조  시끄럽다   지저귀다

*吠=짖을 폐  개가 짖다

*瀑=폭포 폭

*非徒(비도)=~뿐만 아니라

*辭色(사색)=말과 얼굴 빛  

                   말과 표정    언사와 안색

 

*撓=어지러울 요

*苟=진실로 구  다만  단지   만약

*瀏亮(유량)=맑고 밝은 모양 

                   청명한 모양 명랑한 모양

  瀏=맑을 류 

*澗=산골 물 간  계곡의 시내

*魯鈍(노둔)=미련하고 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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