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신상편 권지1 > 논형/논형유여
논형/논형유여

論 神 有 餘 (논신유여)

최고관리자 0 314

論 神 有 餘 (논신유여)

 

神之有餘者는

 眼光이 淸瑩하고 不斜하고

 秀而長하며 精神이 聳動하고

 容色이 澄澈하며 擧止汪洋하야

 

儼然遠視에 若秋日之照霜天하고

巍然近矚 似和風之動春花하며

臨事剛毅하야 如猛虎之步深山하고

處衆超遙하야 似丹鳳之翔雲路하며

 

  其坐也- 如界石不動하고

 其臥也- 如樓鴉不搖하며

 其行也- 洋洋然如平水之流하고

 其立也- 昻昻然如孤峯之聳하며

 

不怒(妄)發하고 不妄躁하며

喜怒- 不動其心하고

榮辱이 不動(易)其操하야

萬態-

 紛錯於前而心常一則可謂神有餘也니

  神有餘者는 皆爲上貴之人이라

   凶災- 難入其身하고

   天祿이 其永終矣라

 

 

논신유여

 

신에 여유가 있는 자는

 눈빛이 맑고도 밝고

 돌아서 보며 곁눈질 하지 않고

 눈썹이 빼어나고도 길며 (=정신이 맑다)

 정신이 솟아서 움직이고 (생기 발랄)

 안색이 맑고도 맑아야 하며

 거동이 바다와 같이 넓어서

 

엄연한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가을 태양이 서리를 비추는 듯하고

높고도 큰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마치 온화한 바람이

   봄꽃을 어루만지는 듯 하며

일에 임해서는 강하고 굳세기가

  마치 용맹한 호랑이가

   깊은 산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고

무리 중에 머무를 때는 높고 뛰어나기가

  마치 붉은 봉황이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으며

 

그 사람이 앉아 있을 때는

  마치 경계석과 같이 움직임이 없고

그 사람이 누워 있을 때는

  마치 보금자리에 든 갈까마기와 같이

   움직임이 없으며

그 사람이 걸어갈 때는

  그 양양한 모습이

   마치 평평한 큰물이 흘러가는 것 같고

그 사람이 서 있을 때는

  그 당당한 모습이 마치 높은 봉우리가

   홀로 우뚝 솟은 것 같으며

 

말을 할 때는 성내지 않고

천성이 망령되거나 조급하지 않으며

기쁠 때나 성날 때나

  그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영욕에도 그의 지조가 바뀌지 않아서

만 가지 작태가

  눈앞에서 뒤섞여서 어지러워도

   마음이 항상 한결 같으면

    곧 가히 신이 유여하다고 하는데

 신이 유여한자는 

   다 최고로 귀한 사람들 이니라

흉한 재앙이 

  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고

하늘에서 내리는 록이 

  그 사람이 마칠 때까지 영원하느니라

 

    

*盼=눈 예쁠 반  곁눈질하다  보다   바라보다

*汪洋(왕양)=바다가 가없이 넓음

                 미루어 헤아리기 어렵게 광대함

*儼=엄연할 엄   의젓하다   삼가다  공손하다 

 

*日=天 중세 이후부터 같이 쓴다

  霜天=서리가 내린 날

          서리가 내리는 밤의 하늘

*超遙(초요)=높고 먼 모양

*樓=다락 누  다락집   망루

 

*寒鴉(한아)=까마귀 

           까마귀과의 새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鴉=갈까마기 아

*洋洋(양양)=바다가 한이 없이 넓음

     사람의 앞길에 발전할 여지가 매우 많고 큼

 

*昻昻(앙앙)=(정신 열의 기개등이)

               드높다  기운차다  당당하다 

*澄澈(징철)=속이 들여다보이도록 맑음

*紛錯(분착)=뒤섞이어 어지러움

  紛=어지러울 분   번잡하다   섞이다

  錯=어긋날 착  섞이다   도금하다  어지럽히다

 

0 Comments
Service
010.5411.9735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