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磨祖師相訣秘傳 달마조사상결비전
達磨祖師相訣秘傳
달마조사상결비전
(저술=6세기경=약 1400년 전
내용이 대강이면서도 포괄적이다)
九年面壁하니 混混形骸오
一粟回光하니 糠粃世界라
念彼三千大川컨대
人我-空相色相이로다
偈曰 (게왈)
黃河之水天上來하니
根深不怕大風擺라
吾從(渡)海來로 衣鉢을 盡傳이로대
只有相家衣鉢無人이러니
今日得爾하니 吾事畢矣라
他年에 妄授愚夫하면
是는 逆天也니 戒之愼之하라
달마조사상결비전
구년을 벽만 바라보고 앉아 있으니
형체와 뼈마저도 흐릿하고도 흐릿하고
한 알의 좁쌀로 원기를 회복하고 보니
겨와 쭉정이 같은 세상이더라
저 피안의 삼천대천세계를 생각컨대
인상 아상(사람이니 나니 너니 하는 것들)이
다 공상이면서도 색상이더라
眞空妙有(진공묘유)더라
게왈
황하의 물은 天上(천상)에서 내려 왔으니
뿌리가 깊어서 큰 바람이 휘몰아쳐도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내가 바다를 건너 와서
불법의 의발은 이미 다 전하였으나
다만 상가의 의발만은 전할 사람이 없어서
그 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금일 너를 얻었으니
이제 나의 일을 마쳤느니라
언젠가 망령되이
어리석은 범부에게 전하면
이것은 천명을 어기는 것이니
경계하고 삼가 하도록 하라
*彼=깨달음의 바다를 건넌 저쪽
*달마대사=벽관바라문
*擺=열파 벌여놓다 흔들다 털다
*他年(타년)=다른 해 언제고 언제든 언젠가
먼 훗날
*愼=삼갈 신
*李太白(이태백)의 시에 있음
호: 靑蓮居士(청연거사) 醉仙翁(취선옹)
將進酒(장진주)의 앞 구절이다
*게송=부처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나
교리를 외우기 쉽도록 게송으로 지었음
지금은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싯귀를
게송이라고 한다